2025학년도 수능을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 5월 모의고사가 시행되었습니다. 이번 시험은 출제 경향과 수험생들의 실전 감각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로, 특히 국어, 수학, 영어 주요 과목에서 난이도와 유형의 변화가 감지되며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본 글에서는 2025년 5월 모의고사의 과목별 총평을 통해 수험생들이 주목해야 할 학습 포인트를 정리해드립니다.
국어 영역 - 독서의 체감 난이도 상승
2025년 5월 모의고사의 국어 영역은 전체적으로 작년과 비교했을 때 난이도는 '중상' 수준으로 평가되며, 특히 독서 지문에서의 체감 난이도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문학 파트는 전형적인 작품 배치와 문제 구성으로 수험생들에게 비교적 익숙했으나, 독서는 철학 및 과학 관련 지문이 등장해 높은 사고력을 요구했습니다.
과학 지문에서는 정보의 양이 많고, 자료 간 비교 및 추론 문제가 복합적으로 출제되었습니다. 이는 단순 이해를 넘어 '논리적 전개 파악' 능력을 요구하는 방향으로의 변화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문법 영역은 다소 평이했으나, 실수를 유도할 수 있는 함정 문항이 포함되어 정확한 개념 정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에서는 언어와 매체 쪽의 변별력이 높았으며, 정답률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수험생들은 선택과목 간 난이도 격차를 충분히 고려해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독해력, 집중력, 정보 처리 속도가 국어 고득점을 가르는 주요 요소임이 다시금 확인된 시험이었습니다.
수학 영역 - 공통과목은 평이, 선택과목은 난이도 차이 커
수학 영역은 전반적으로 공통과목(수Ⅰ, 수Ⅱ)은 평이, 하지만 선택과목(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의 난이도 차이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미적분 선택 수험생의 경우 시간 배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고, 중후반 문항에서 난이도가 급상승하며 체감 난이도는 높았습니다.
수Ⅰ에서는 다항함수, 도함수의 개념을 묻는 문항이 출제되었고, 문제의 흐름은 비교적 전형적이었습니다. 수Ⅱ에서는 지수로그 함수와 수열 파트가 중심이 되었으며, 실생활 맥락을 반영한 문항이 포함되어 실전 적용력을 시험했습니다. 공통과목 문항 중 일부는 계산보다 개념 이해를 중심으로 설계되어, ‘공부의 깊이’가 고득점의 관건이었습니다.
선택과목에서는 미적분이 상대적으로 높은 난이도를 보였으며, 특히 그래프 해석 및 함수 극한과 관련된 문항은 복합적 사고를 요구했습니다. 확률과 통계는 전반적으로 무난했으나, 자료 분석형 문항이 까다로웠고, 기하는 출제 비중은 낮았지만 공간도형과 평면 벡터 관련 문제가 등장해 수험생들에게 생소함을 안겼습니다.
전체적으로 수학 시험은 기존 유형에 충실했으나 고난도 문항을 통한 상위권 변별력이 확보된 시험이었고, 수험생 개개인의 '선택과목 전략'이 성적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영어 영역 - 빈칸, 순서 배열 등 EBS 연계 체감도 낮아
영어 영역은 전체 난이도 ‘중간 이상’, 특히 빈칸 추론, 순서 배열, 문장 삽입과 같은 유형에서 변별력이 컸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이번 시험은 EBS 연계율은 존재하되 체감도는 낮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즉, 연계 문항이라 해도 표현 방식이 간접적이고 문맥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했던 것이 특징입니다.
고난도 빈칸 추론 문제는 복합적 사고와 논리 연결 능력을 시험하는 구성으로, 상위권 수험생들도 정답 선택에 어려움을 느꼈다는 분석입니다. 순서 배열 문제에서는 정보가 분산되어 있어 시간 소요가 컸고, 문장 삽입 유형 역시 문맥 흐름을 파악해야 풀 수 있어 전반적인 체감 난이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어휘 및 생활영어 파트는 전반적으로 평이했으며, 주제 찾기나 세부 정보 확인 유형에서는 기존 EBS 유형과 유사한 흐름이 감지되었습니다. 하지만 EBS 교재에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은 지문들이 많아 암기 중심의 접근보다는 읽기 능력 자체의 강화가 필요한 시점임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시험을 통해 영어 과목은 더 이상 연계 지문 외우기에 의존하기보다는, 실전 독해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방향성이 다시 강조되었고, 학습 전략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입니다.
2025년 5월 모의고사는 국어, 수학, 영어 전 영역에서 실제 수능의 출제 방향과 유사한 경향성을 보이며, 수험생들이 중간 점검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습니다. 특히 과목별 체감 난이도의 차이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남은 기간 동안 효율적인 전략 수립이 필수입니다. 단순한 문제 풀이를 넘어 출제자의 의도와 사고 흐름을 이해하는 '수능형 사고'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